본문 바로가기
일상

#무등산 등산 / 한겨울 같은 폭풍 / 상고대

by 비온뒤맑음 : ) 2021. 4. 1.
728x90
반응형

하이루 

 

오늘은 회사 후배와 함께 등산을 갔다왔습니다 ㅎ 진작부터 가자가자 했는데, 결국 이제서야가게 되었네요.. 이 추운날에 ㅋㅋㅋㅋㅋ 원래는 회사선임이 가자고 해서 싫어하는데, 반대로 회사 후배가 가자고 ㅋㅋ

 

일요일 아침 이것때문에 출근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했어여... 무등산을 나름 몇번 가본 사람으로 8시 정도 출발해서 9시 전에는 등산을 출발해야 사람/날씨에 안치이더라구여 ㅋㅋㅋ

 

출발전에 준비는 엄청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뭣도 없이 출발!! ㅋㅋㅋ 3월에 서석대까지는 처음이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웠다는건 비밀! ㅋㅋ

 

매번 그랬듯이 학동에서 김밥에 치즈돈가스 구매후 출발! ㅋㅋㅋㅋ

 

처음에는 후배랑 신나게 출발해서, 아주 에너지 넘치게 사진도 찍었는데, 갈수록 말수는 줄고 춥고 힘들고 ㅋㅋ

 

 

 

 

 

 

 

당산나무까지는 둘다 쌩쌩..ㅋㅋㅋㅋ

 

 

 

 

중머리재 도착하니까 날씨가 급 추워지더니.. 아 지금이 겨울인가? 하던 생각도 나더라구여 ㅋㅋ

 

 

 

 

진짜 중머리재 까지는 무난했어요.. 날씨가 쌀쌀 정도였거든요 ㅋㅋ 근데, 추워지는걸 느끼니까 등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후닥닥닥 올라가고, 쉬니까 더 추워지고... 그럼 또 적게 쉬고 올라가고 하니까 금방 올라가더라구요

 

장불재 까지 가니까 진짜 안개도 자욱하고 추우면서, 하늘이 컴컴한게 겨울인가 싶기도 했어여

 

 

 

 

상태도 거의....? ㅋㅋㅋ

 

 

 

 

애는 장불재부터 미쳐가는것 같은느낌?ㅋㅋㅋㅋㅋㅋ

 

 

 

 

올라가면서 장불재에서 진짜 포기하고 싶었던 이유가.. 이게 하늘인가? 앞은 보이나 싶은 불안감? ㅋㅋㅋㅋ 목표는 서석대 찍고 내려오면서 장불재에서 밥 먹고 내려가면 딱이다 했는데.... ?? ㅋㅋ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다가 안되면 내려오자 하고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더라구요? 죽진 않겠다 싶어서 올라갔는데, 풍경도 이쁘고(보이진 않았지만)

 

그리고 상고대라고 하는 현상을 정말 많이 봤어요

 

 

상고대

 

늦가을 산을 오르다 보면 환상적인 광경을 볼 때가 있다.순간적으로 얼어붙어 만들어진 얼음(서리) 꽃이어서인지 신비롭기까지 하다.

 

사전에서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이하로 과냉각 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이나 지물(地物)의 탁월풍이 부는 측면에 부착·동결하여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으로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고 나와 있다. 상고대는 산악인들이 부르는 통칭이며 순수한 우리말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상고대(Rime) - 공기냉각이 만드는 환상적인 빙결 (지구과학산책, 반기성)

 

 

 

 

 

 

상고대를 많이 봤다는 건... 그만큼 개 추웠다는 사실!! 그냥 입석대 서석대 가까이 가니까 폭풍우 치는 날이 되어버림... ㅋㅋㅋ

 

 

 

 

파노라마를 찍었지만, 절반 이상이 눈보라다? ㅋㅋ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입석대는 진짜 아름다웠고, 다른 때보다 더한 뿌듯함에 가슴이 웅장해져버렸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뭔가 해낸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던 순간?

 

후배가 '야호'해도 되냐고 묻길래.... 알아서 해라고...ㅋㅋ 아우 부끄러움은 내몫이지뭐

 

 

엄청난 폭풍...

 

이런 자연 환경이라니...

 

 

 

 

뭔가 뿌듯한 서석대 산행 ㅋㅋㅋ 옆에 상고대가 엄청 아름답게 피어있길래 사진을 찍는데, 어머니께서 이쁜걸 다가려 쓰것냐 옆에서 찍어야지 하면서 급하게 다시 자리잡고 찍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배도 엄청 추위 잘탄다고 떨면서도 할건 다하더라구여 ㅋㅋㅋㅋ

 

 

 

 

이건 하트가 숨어있는 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찍었는데, 이런거면 제대로 찍어볼껄 그랬나? ㅋㅋ

 

 

 

 

하산하는 길에 해가 뜨고 날씨가 따뜻해진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춥고, 주위 어르신들은 젊다고... 반바지 입고 왔냐고 응원해주셨다 ㅋㅋㅋㅋ

 

 

 

 

다시 장불재로 내려가서 준비해온 치즈돈가쓰와 참치김밥을 해치우고 .. 아! 술을 안가져 왔구나 후회하면서 오늘 등산을 마무리!

 

 

 

 

등산을 하면서 마음씨 좋으신 분이 고구마랑 사과를 주셔서 그것 야무지게 먹고 다녔습니다 ㅋㅋㅋㅋㅋ 추워서 쉬는 시간도 짧게, 얼어 죽을까봐 후딱갔다온 결과...

 

 

증심사 <--> 서석대 까지 왕복 3시간 ... ㄷㄷ 집에 도착해서 바로 다리가 아파서 씻고 빨래하고 뻗음... 한 5시 정도 일어나서 배가 너무 고파서 치킨 시켰는데 ㅋㅋ 얼마 들어가진 않아서 다 남겨버린..!

 

 

 

 

조만간 산을 한번 더 가야겠다 그때는 방한도구를 알차게 해서 가야겠으아!!!

 

 

 

입산부터 하산까지 253분만에 서석대 클리어! ㅋㅋㅋ

728x90
반응형

댓글